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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 조치 문제로 뜨거웠다. 다만 임재훈 사무총장은 당내 혁신위 문제를 언급했다. 임 사무총장은 “혁신위에 남아 있는 일부 혁신위원의 변칙적 일탈행위에 대해서 엄중 경고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혁신위원 일부가 주장하며 진행 중인 공개검증과 여론조사는 정당성도 구속력도 없는 변칙적 일탈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혁신위는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의 자진사퇴와 일부 혁신위원의 사퇴로 마비 상태다. 남아 있는 5명의 퇴진파 혁신위원은 지도체제 개편안을 담은 혁신안을 통과시킨 인사로서 혁신위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1일 손 대표를 포함해 지도부 공개 검증 초청장을 보낸 상태다.
실제로 당권파 측은 주 전 혁신위원장에게 손 대표 사퇴를 종용했다는 이유로 유승민 전 대표, 이혜훈 의원 등을 징계위원회·진상조사위원회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손 대표가 바른정당계를 함께 할 수 없는 세력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데 힘이 실린다.
이 때문에 오히려 바른미래당의 관심은 민주평화당 비당권파(대안정치연대)와의 통합에 쏠린다. 그간 대안정치연대는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와 물밑 소통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대안정치연대 토론회에서 양측이 공개적으로 만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외관은 바른미래당 입당, 실내용은 제3지대 창당 형태로 양측 간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현실화된다면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는 신당창당행을 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1일 tbs라디오에 출연해 “유승민·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원희룡 제주도지사·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5명이 또 다른 보수신당을 창당한다는 설이 나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