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 비트코인 글로벌 허브로 키운다"

오스본 재무, 6일 발표예정..재무부에 연구용역
비트코인 규제-산업육성 나설듯
  • 등록 2014-08-06 오후 6:31:27

    수정 2014-08-06 오후 6:31:2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국 정부가 미국 뉴욕과 함께 글로벌 금융 허브(중심지)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잡고 있는 런던을 비트코인(Bitcion)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6일 런던 동부 캐너리 워프에서 열리는 혁신 금융 컨퍼런스에서 예정된 연설에서 비트코인 허브 육성에 관한 정부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특정 국가가 비트코인을 산업적으로 규제하고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첫 조치다.

이 자리에서 오스본 장관은 “영국 정부가 가지고 있는 장기적인 경제 계획의 핵심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 런던의 기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하며 비트코인 허브 육성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이미 영국 재무부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가상화폐의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 경우 생길 수 있는 기회와 리스크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를 맡겨놓은 상태다. 가을쯤 최종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재무부는 산업으로서의 비트코인 잠재력을 키우면서 경제와 사회에서의 역할을 높이고 전반적인 금융시스템 내에서의 역할도 확대하는 방안들을 연구 보고서에 담을 계획이다.

비트코인은 온라인 가상화폐로, 이를 가지고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한때 가격이 1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주요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문제삼으며 사용을 금지하자 가격이 600달러 언저리로 추락했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300만 비트코인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런던은 이미 뉴욕과 함께 전세계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IT분야 스타트업 기업들과 이슬람권 자금 조달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당초 런던은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 20%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했었지만, 지난 3월부터는 세금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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