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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종 라우드코퍼레이션 대표는 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W페스타는 ‘나다움’이란 타이틀로 진행됐으며 서 대표는 ‘Be Winner’ 세션에서 ‘나를 이긴 사람들’이란 주제로 이야기했다.
서 대표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02년 당시 최연소인 중학교 2학년 나이로 데뷔해 유명세를 탔다. 현재는 프로게이머 출신 기업가로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서 대표는 프로게이머에서 기업 대표로 변신하면서 느낀 어려움과 극복 과정, 성취 등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TV에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헤드셋끼고 게임하는 모습이 행복하고 멋있어 보였다”며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대회에서 상금을 타가기 시작하면서 부모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해 어린 나이에 선수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도전을 마주해야 할 상황이 찾아왔다. 서 대표는 변화하는 e스포츠 시장을 보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서 대표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한국에서만 인기가 있었는데 최근엔 리그오브레전드나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팀종목으로 게임 양상이 변화했고 이런 게임들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걸 봤다”며 “도전 의식이 있었고, 창업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공한 사업가로 불리는 서 대표는 “나 역시도 현재 너무 어려운 시기에 도전하고 있고, 아직 나에게 성공은 너무 먼 이야기라 느끼고 있다”며 “계속 커지고 있는 e스포츠 시장에서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도전해보자는 취지로 사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e스포츠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등 폭넓은 K-컬쳐 분야에서 ‘나다움’을 찾아 넘버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아직 한국이 더 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대표적으로 e스포츠, 뮤지컬이라고 보고 있다”며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걸 찾아 나아가고 한국을 많이 알릴 수 있는 콘텐츠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