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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 첫째 남아를 시작으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2명씩 추가로 태어났다. 아기들은 저체중으로 태어났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쌍둥이들은 당분간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산모는 결혼 후 임신 준비를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았고,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이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다섯쌍둥이를 임신한 산모는 출산예정일인 12월이 되기 전부터 배가 만삭처럼 불렀고, 임신합병증이 진단돼 27주에 제왕절개 수술을 하게 됐다.
의료진은 오둥이 분만을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시뮬레이션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산부인과 홍수빈 교수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고위험 산모의 분만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여러 의료진이 힘을 모은 덕분에 산모가 무사히 출산해 기쁘다”고 했다.
앞서 1991년생 동갑내기 부부인 육군 17사단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와 정보대대 서혜정 대위가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10시께 서울대병원에서 다섯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들 부부는 여아 4명, 남아 1명의 다섯 아이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