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제지(027970)가 지난달 29일 경북지역 풍력 사업 협력을 위해 바이와알이 코리아, 금양그린파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 한국제지 CI (사진=한국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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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지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북지역 육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와알이 코리아와 금양그린파워 모두 이번 풍력 개발 사업으로 최소 60메가와트(MW) 이상의 대규모 육상풍력을 개발할 계획이다.
육상풍력 개발사업 예정지 두 곳 모두 한국제지 소유의 경북지역 토지로서, 풍황자원이 뛰어나 대규모 육상풍력 사업 추진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지사 소유 토지가 풍력 개발 추진에 사용되는 사례는 국내 최초다. 한국제지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기대했다.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친환경 제지를 생산하는 회사로서 이번 협약은 국내 친환경 에너지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제지를 포함해 지주사인 해성그룹은 앞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는 신재생 에너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지는 지난 1958년에 설립된 인쇄 및 판지, 특수지 등을 생산하는 종합 제지 전문기업으로, 최근 친환경 포장재 수요 증가에 따라 재활용·생분해가 가능한 ‘그린실드’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바이와알이 코리아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개발 회사로, 2019년 국내 사업에 진출해 풍력과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금양그린파워는 기존 건설업 역량을 기반으로 최근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