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 데 대해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허은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일 때 긴축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물가를 잡자고 말하면서 돈을 풀자고 말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 (사진=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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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대표 주장처럼 국민 전체에게 13조원을 풀면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인플레 현상이 불 보듯 뻔해 국민은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고 우려했다.
허 위원장은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21대 국회의원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해 전국 소득 하위 70%에게 ‘긴급재난생계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4인 가구 100만원 지급’을 공약했고 그 결과 180석이라는 사상 유례 없는 대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살인마는 반드시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는 대사가 떠오른다”며 “어쩜 이렇게 발표 시기가 같고, 금액도 4인가구당 100만원과 같을 수 있을까”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인가? 자신의 방탄인가?”라며 “만약 국민이라면 즉각 ‘1인당 지원금 25만원 지급’ 제안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시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