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는 초기 기업 투자 목적의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클로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펀드는 2020년 3월 출범한 아주IB투자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에서 두 번째로 결성한 펀드다.
해당 펀드는 2023년 12월 600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이 완료되었으며, 이후 추가 출자자 모집을 통해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주요 출자자(LP)는 한국벤처투자와 과학기술인공제회,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서울특별시, 수원특례시 등이며 운용사(GP)인 아주IB투자는 130억원을, 아주IB투자의 최대주주인 ㈜아주도 해당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했다.
아주IB투자는 이번 펀드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3대 중점 투자분야는 아주IB투자가 수십 년간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입증해 온 분야인 만큼, 아주IB투자는 투자 기업의 스케일업과 수익률 달성을 전폭 지원한다는 목표다.
아주 좋은 초격차 스케일업 펀드의 대표 펀드 매니저는 투자 경력 23년의 베테랑 심사역이자,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장인 박계훈 본부장이 맡는다. 스탠포드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 전신)에서 근무한 박 본부장은 신약개발회사 압타머사이언스, 콘텐츠기업 NEW 등에 투자해 IPO까지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베테랑 심사역이다. 지난 2021년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는 ‘베스트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핵심운용 인력은 배틀그라운드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에 투자한 이재윤 투자상무와, 단백질 신약개발 업체 ‘지아이이노베이션’, AI 기반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기 개발업체인 ‘휴이노’ 등에 투자한 최성락 투자상무가 맡는다.
박계훈 본부장은 “초기 기업들에게 단순히 투자금만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액셀러레이터 사업단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TIPS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초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