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단국대가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식 한자를 수록한 ‘한국한자자전’을 펴냈다.
|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이 펴낸 ‘한국한자자전’ 표지(사진=단국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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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한국식 한자와 2000여 종의 고문헌에서 새롭게 발견한 자료를 집대성해 한자의 뜻과 용례를 밝힌 전문 자전을 편찬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전(字典)은 총 1권(624페이지)으로 제작됐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특징을 지닌 한자 3724자, 용례 5600여 개를 수록했다. 이 가운데 2301자는 기존 한자 유니코드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폰트가 개발되지 않은 새로운 한자이다.
이재령 동양학연구원장은 “이번에 출간한 자전은 생경하고 복잡한 한자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총획·필획 검색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파편적으로 연구되어 온 한국식 한자를 집대성해 학문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1970년 설립돼 반세기 동안 한국학 연구의 불모지를 개척해 왔다. 2008년 세계 최대의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을 편찬한 게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