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박물관, 수십억원 고대 금화 도난…"범행전 통신 마비"

진열장 부수고 4㎏ 상당 금화 450개 쓸어가
시 전체 통신 마비…"박물관-경찰 연락 안돼"
  • 등록 2022-11-23 오후 5:19:28

    수정 2022-11-23 오후 5:17:54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독일 바이에른주 만칭시에 위치한 한 고대 역사 박물관에서 수 십억원어치의 고대 금화 450개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22일(현지시간)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금화들은 기원전 3세기경 고대 켈트족이 사용하던 것으로 지난 1999년 이 지역에서 진행된 고대 정착촌 발굴 과정에서 발견됐다.

독일 바이에른주 만칭시에 위치한 한 고대 역사 박물관에서 수십억원어치의 고대 금화 450개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금으로 만들어진 멕시코 페소화.(사진=AFP)
절도범들은 범행에 앞서 박물관 측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만칭시 전체 통신을 마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허버트 너브 만칭시 시장은 “박물관은 보안이 철저한 곳이지만 경찰과 연락이 아예 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진열장을 부수고 금화 4㎏ 상당을 훔쳐갔다. 절도범들이 어떻게 범행을 계획했는지, 도난당한 금화의 가치가 정확히 얼마인지 등 자세한 정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를 찾는 등 조사에 나섰다.

마커스 블루메 바이에른주 과학예술부 장관은 “도난당한 금화는 대체할 수 없는 우리 역사의 증거”라며 “켈트족의 보물을 잃어버린 것은 재앙과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독일 드레스덴의 그린볼트 박물관에서 1억1380만유로(약 1588억원) 상당의 보석 21점과 기타 예술품들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예술품 도난 사건으로 기록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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