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코닉은 이러한 플랫폼 사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단순히 현상으로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 집중했다. 플랫폼 전성시대인 지금, 플랫폼의 구조적 문제점과 시장의 불균형을 탈피하고자 탄생한 코니아(CONIA)가 그 예다. 이데일리는 김규식, 나현정 에이코닉 공동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플랫폼 ‘코니아’의 탄생 스토리에 대해 들어봤다.
-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에이코닉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양방향 커머스를 구현하기 위한 O4O 커머스 플랫폼 운영사다. 일반적으로 O2O 라는 용어는 Online to Offline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며, 단방향 서비스로 해석된다. 에이코닉의 O4O는 Online for Offline, Offline for Online의 의미로 양방향, 상생 구조의 의미가 더 강하다.
조직은 △매니지먼트 △국내외 유통 및 물류 △마케팅 및 IP(지식재산권) △개발 등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코니아(CONIA)는 공유, 참여, 공동체를 뜻하는 그리스어 ‘코이노니아’에서 출발한 이름으로, 독립몰 구축 서비스를 지원하는 신개념 이커머스 구축 솔루션 플랫폼이다.
- 코니아를 준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에이코닉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하였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특정 분야에 집중된 인재들의 구성보다는 각각의 분야를 경험한 인재들이 서로의 견해를 공유하며 상생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구성이었다. 그리고 그 다양한 견해를 가진 인재들과 시장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와의 차이가 있는가.
코니아의 사업구조는 개개인을 위한 독립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쇼피파이와 비슷하다. 하지만 코니아는 주서비스 대상을 판매자에 집중하여 수익을 발생하는 쇼피파이와는 달리 브랜드, 제조사, 유통사, 판매자, 콘텐츠 제작자 등 다양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니아는 단순히 셀렉샵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나 제조사에는 적합한 판매자를 매칭하고 판매자에게는 고객의 성향에 맞는 제품을 큐레이션하는 등 커머스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컨설팅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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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니아는 정식 오픈을 앞두고 확장성을 위해 뷰티, 반려동물, 교육 콘텐츠, 요양보호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에이코닉이 보유한 이커머스 플랫폼과 접목하여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판로를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전략적 업무 협약을 통해 인적 인프라 및 기술적 교류는 물론 새로운 사업의 기획, 커머스 활성화 등 공동의 성과를 이뤄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콘텐츠의 초상권 및 저작권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1위 아티스트 에이전시 VOTT와 협업을 진행하였으며, 이 디지털 콘텐츠의 자산화를 위한 NFT 거래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최근 NFT 가상빌딩 클레이타워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코니아 플랫폼을 통해 기대하고 있는 효과가 있다면?
이웃일 수 있는 수많은 소상공인, 중소기업, 소규모 제조사 등 누구나 커머스 생태계의 중심 축이라는 것을, 때문에 균형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플랫폼을 통해 증명하고 싶다. 코니아 플랫폼은 물질만능주의, 사람보다 돈 중심적인 사고로부터 벗어나 함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냄새 나는 관계지향적 플랫폼이라는 가치를 얻는 것을 가장 큰 기대효과라고 생각한다.
에이코닉은 기술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사용자가 취약한 부분을 플랫폼을 통해 보완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또한 사용자와 사용자를 잇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져가 되고 싶다. 앞으로 공급과 제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코디네이팅 하며 비즈니스에 취약한 소상공인, 콘텐츠 제작자, N잡러 들을 위한 대안이 되는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