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강남병원 방사선사와 술마신 일행 5명 모두 코로나19 확진

  • 등록 2020-05-20 오후 2:08:48

    수정 2020-05-20 오후 2:17:2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용인시 기흥구 강남병원 방사선사와 술자리를 함께 한 일행 5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뉴스1)
20일 경기도와 용인·안양·안성시에 따르면 용인 강남병원은 방사선사 A씨(26·용인 73번)가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8일 밤부터 이틀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날 오전 업무를 재개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18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강남병원에서 근무했다. A씨는 18일 낮 12시쯤 발열과 몸살,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됐고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같은 날 밤 11시35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4~15일,17일 안양시 만안구 장대로 143번지 15 자쿠와 음식점에서 친구 등 5명과 저녁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B씨(군포33번)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으나 9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능동 감시 상태에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의 결정에 따라 자가격리로 전환됐다.

18일 격리해제 전 보건소 방문 검사 뒤 19일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와 함께 식사를 함께 한 안양 거주 C씨(27)와 D씨(25)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관내 27번째 확진자인 C씨는 지난 17일 안양 1번가 자쿠와 음식점에서 용인 73번 확진자인 방사선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의 어머니는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호계3동에 거주하는 안양시 관내 28번 확진자 D씨(25)도 지난 17일 같은 음식점에서 방사선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성 미양면 F사에 근무하는 E씨(29)도 지난 15일 군포33번 확진자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 곡반정동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대학생 G씨(23)도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G씨는 용인 73번, 군포 32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17일 두통, 오한 증상을 보여 19일 권선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안양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자쿠와 음식점의 특정시간대(3일밤 11시~4일 새벽 4시, 14일 밤 8~11시30분, 15일 오후 7~12시, 17일 오후 6시30분~18일 새벽 5시) 방문자들에게 외출 자제와 코로나19 검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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