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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리는 컬링은 높은 집중력과 정신력이 요구되는 종목이다. 대표팀은 대회 기간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휴대전화를 자진반납하고 선수촌 생활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을 통해 외부 소식을 접하다 보면 ‘악성 댓글’로 인해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선영 선수는 지난 18일 중국전 후 ‘인터넷을 통해 유명해진 걸 모르는가’란 질문에 “방금 알았다. 선수촌 방 TV에서는 (올림픽 주관방송사) OBS 경기영상만 나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 상대에 대한 분석은 마쳤지만 그 부분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선수들과 미리 말해 휴대전화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컬링 선수들은 선수촌 한 층에 모여 있다”며 “정해진 일정표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말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대를 신경쓰지 않는 정신력 훈련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우리는 상대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는 정신력 훈련을 해왔다”면서 “10년 동안 그 부분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 경기 후 계속 같은 말을 하게 되는데 앞으로도 답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7-6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한국은 5승 1패를 기록하며 스웨덴과 공동 1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