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 마시는 항암제 '리포락셀' 중국 기술수출

  • 등록 2017-09-06 오후 4:08:33

    수정 2017-09-06 오후 4:08:33

노병태 대화제약 회장(왼쪽 세번째)이 리포락셀 중국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화제약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화제약(067080)이 자체 개발한 마시는 파크리탁셀 항암제인 리포락셀이 중국에 기술수출됐다. 대화제약은 중국 RMX 바이오파마와 2500만달러(약 284억원) 및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대화제약 서울사옥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을 통해 대화제약은 계약금 350만 달러(약 40억원)과 중국내 임상시험과 허가 등 마일스톤(단계별 개발비) 2150만 달러(약 244억원)에 향후 상용화에 따른 매출 발생 시 로열티를 별도로 받게 된다.

RMX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약개발 전문회사로 중국 대형 CRO(임상시험 수탁전문기업)인 타이거메드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어 리포락셀의 중국 내 임상시험과 인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RMX바이오파마는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시장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중국의 파크리탁셀 시장은 5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8%씩 커지고 있다. 대화제약은 주사제보다 복용편의성을 높인 리포락셀이 중국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포락셀은 세계 최초의 마시는 파크리탁셀 제제로 주사의 불편함과 주요 부작용인 말초신경병증, 탈모 등의 증상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개량신약이다. 파크리탁셀은 대표적인 항암제 중 하나이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중국 기술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와 지역별 제약사들과 활발하게 진행 중인 협상에서 더 많은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약가문제로 국내 발매를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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