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4월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에서 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김이태 삼성전자 IR그룹 상무(51)가 공식행사에서 삼성맨으로 첫 데뷔를 했다.
김이태 상무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2016 인베스터스 포럼’에 사회를 맡아 행사 진행을 담당했다.
통역 없이 영어로만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 상무는 “지난 4월 삼성에 합류했다”면서 “지난달 홍콩 IR행사에서 만났던 분들도 보여 반갑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지난달 16일~18일 홍콩에서 열린 IR행사에도 참석,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오며 이날 첫 데뷔행사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등 주요 보직을 지냈다. 국제금융에 정통한 그는 2012년부터 3년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통화자본시장국 어드바이저로 일했다. 기재부 부이사관(국장)이었던 김 상무는 지난 4월초 사표를 제출하고 이직을 제의해 온 삼성전자로 옮겨 IR그룹에서 상무직을 맡게 됐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소병세 삼성전자 부사장(DS부문 삼성전략혁신센터 기술전략팀장)은 ‘아틱(ARTIC),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발표했고, 장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은 ‘퀀텀닷 소재와 디바이스의 발전’을 소개했다. 강사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전무는 ‘발전된 패키징 솔루션’이란 주제의 발표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