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변호사는 이날 대구매일신문 기명칼럼 ‘전원책의 새論새評’에서 “총선 한 달이 지나면서 정치 무대를 지켜보는 ‘관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과거 노무현정부와 운명을 함께했던 열린우리당처럼 박근혜정부가 끝나면 새누리당도 수명을 다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두 정당은 묘하게 닮았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정부를 위해 탄생했고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를 탄생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런데 진짜 공통점은 두 당이 오만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당에 보수주의 전사(戰士)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다는 건 알겠는데, 이리 제정신 못 차리는 오합지졸인 줄은 미처 몰랐다. 오래 전에 이미 망조(亡兆)가 들었던 것”이라면서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은 ‘진짜 정치’를 모르는 건달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의원 나리가 되었으니 그저 앞으로 4년간 ‘카메라 샤워’를 즐기며 금배지 달고 떵떵거릴 수 있다는 환희에 차 있는 소인배 무리였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지금 같은 구성원으로 무얼 하겠는가? 왜 정치를 하는 것인지 물으면 다들 번드르르한 말을 하지만 솔직히 그들에겐 자신의 입신영달 외엔 어떤 관심도 없다”면서 “말하자면 온실 속 화초도 이런 연약한 화초가 없고 책상물림도 이런 유약한 자들이 없다. 그들이 비민주적 의사결정에 익숙해져 있는 이유”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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