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 김예은씨 선정

  • 등록 2015-12-15 오후 3:34:25

    수정 2015-12-15 오후 3:34:2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은 제1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김예은씨 작품 ‘이 복도에서는’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2005년 제정한 상이다.

김예은씨
대상을 수상한 김예은씨의 ‘이 복도에서는’은 나희덕 시인의 같은 제목의 시를 서두와 결미에 배치해 시상의 전개에 따라 글의 내용을 배열하며 감정을 차분하게 전달한 작품이다. 중환자실과 수술실 사이 복도를 지나면서 우는 보호자를 보면서 아픔을 함께할 수 없는 의사의 감정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에는 오규성(참포도나무병원)씨의 ‘꼬마친구’가, 은상은 최원석(고양정신병원)씨의 ‘별일 없이 산다’와 남궁인(충청남도 소방본부)씨의 ‘병원 A의 영웅’이 각각 수상했다. 동상은 김승연(을지대학병원)씨의 ‘아기야, 나는 언제나 네편이란다’ 등 5편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순금 20돈 메달과 함께 수필 전문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돈,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을 통해 의술이 단순히 진료와 치료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병을 치유하고, 사랑을 전하는 인술임을 깨닫게 하며 우리 사회에 그 진정한 의미를 나눈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7시 보령제약 본사 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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