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근 발간한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의 21%인 6만316명이 중국 현지에서 일을 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출도 2011년 23조1000억 원에서 28조2000억 원(2012년), 40조1000억 원(2013년) 등 매년 증가세에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를 차지해 국내 매출 비중(22조8000억 원, 10%)을 추월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제2, 제3의 반도체 공장도 시안에 설립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중국 투자확대를 시사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EV) 육성정책에 맞춰 삼성SDI(006400)가 시안에 EV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곳은 삼성SDI가 중국 EV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EV 배터리 공급의 첨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지 업체의 맹추격이 벌어지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며 “중저가형 보급형 제품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갤럭시’의 우수성을 접목해 현지 업체와 차별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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