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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CNBC는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도입한 타겟 매장에서 진열대에서 제품을 꺼내려고 하면 매장 직원이 잠금을 해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고객이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비자는 SNS에서 “타켓이 도난 방지를 위해 물건을 걸어 잠그고 가까운 거리에 그 물건을 꺼낼 수 있는 직원들도 없었다”며 “이 때문에 확실히 300달러 이상 되는 물건을 장바구니에서 덜어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상품을 기다리는 불편함이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대부분 정반대”라며 “재고가 있다는 점이 손님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타겟이 진열대에 자물쇠를 걸게 된 것은 고물가에 생필품을 노리는 도난 사례가 급증하면서다. 코넬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절도 문제는 타겟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내 소매업계 전체를 괴롭히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 등이 더해져 타겟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급증한 9억7100만달러(주당순이익 2.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이날 주가는 18% 가까이 급등해 2019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매출은 2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필수품은 구매하지만, 의류 등 재량재를 줄인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코넬 CEO는 “소비자는 여전히 지출하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신용카드 부채 증가, 저축률 감소와 같은 여러 압력 탓에 재량재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