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도 ‘테크주(株) 투자의 구루’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솔루션스 웰스매니지먼트의 폴 믹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테크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많이 추락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몇 개월 전에 비해선 오히려 지금 테크주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믹스 매니저는 테크주 중 사이버 보안업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이버 보안업종도 테크주 하락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그나마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보안 상장지수펀드(ETF)’와 ‘아이셰어즈 사이버보안 및 테크ETF’가 올 들어 22% 하락하며 나스닥지수보다는 선방했다.
아울러 믹스 매니저는 한동안 호황을 누리다 올 들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반도체주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산업과 자동차부문과 관련된 반도체 기업을 선호하면서 NXP세미컨덕터스, ASML, 브로드컴, TSMC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가 테크분야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매출 성장 전망이 나아지곤 있지만, 최근 다시 팬데믹 봉쇄 조치가 재연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아직은 중국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건 너무 위험해 보이며, 나중에 리오프닝이 시작되면 훨씬 더 저렴하고 가격 매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매수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믹스 매니저는 이커머스 기업들 중에서는 징둥닷컴, 알리바바, 아마존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이들 종목을 매수하기 이르며, 좀 더 기다렸다 투자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