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고대의료원에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정보시스템 구축

의료 데이터 및 병원업무 표준 모듈 공유, 진료의 질 높이고 운영비용 줄여
구로·안산병원 순차 도입 예정
  • 등록 2021-04-21 오후 3:42:40

    수정 2021-04-21 오후 3:42:40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P-HIS는 환자별 맞춤형 정밀 의료를 위한 의료 데이터 저장과 병원 운영 전반에 필요한 업무 시스템이다.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고대의료원이 최근 국내 상급 종합병원 최초로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데이터, 개인건강기록(PHR)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의료기관끼리 공유할 수 있다. 환자 개인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정밀 의료를 제공하면서 중복 검사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처방하는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처방 입력 오류 실시간 점검·처리시간이 약 60% 단축돼 진료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외래진료, 입원진료, 원무 등 다양한 병원 업무를 38개 표준 모듈로 개발함으로써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복잡한 의료 행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기술 방식 대비 인건비는 40%, 시스템 비용은 60% 수준으로 절감이 가능하다. 이중화된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지진 등 천재지변에도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P-HIS는 동일 질환의 다수 병원 데이터를 표준화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 약물 추천, 환자 맞춤형 치료법 등 빠르고 신뢰도 높은 연구 결과물을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구로병원, 안산병원도 각각 6월과 9월 P-HIS 도입을 앞둔 상태다.

이상헌 고대의료원 P-HIS 사업단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P-HIS가 널리 보급·확산되면 국가 차원의 빅데이터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며 “복수의 병원이 함께 빅데이터를 연구할 수 있어 전반적인 의료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 총괄 이사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 많은 의료 기관들이 빅데이터, AI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헬스케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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