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중구주민 “GTX-D·서울2호선 연장사업 연계 촉구”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25일 출범
시민연대 공동대표 3명 서구청서 회견
"공항경제권 활성화 위해 사업연계 필요"
제안사항 반영시 사업비 1조6천여억 절감
  • 등록 2021-01-25 오후 1:39:36

    수정 2021-01-25 오후 1:39:36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정관용(왼쪽부터)·노형돈·한정엽 공동대표가 25일 인천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중구 주민들이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를 결성하고 인천공항행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와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사업 연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공동대표 3명은 25일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인천공항행 GTX-D와 서울2호선 청라연장 사업을 연계해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대표들은 △인천공항행 GTX-D 사업과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을 연계해 중복 노선을 함께 이용하는 방안 △공항철도와의 선로 공용 방안 △GTX-D와 제2공항철도의 선로 공용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들은 “서울지하철 2호선을 원종·홍대선과 연계해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하면 일부 구간의 선로를 GTX-D와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2호선 연장 노선과 GTX-D 노선이 겹치는 서운분기점 인근부터 청라국제도시 동측 부근까지 10.5㎞를 공용하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구간 중 청라 커낼웨이 지하구간 3.7㎞도 공용하면 인천공항행 GTX-D 사업비를 최소 90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GTX-D 노선 중 공항철도와 노선이 중복되는 구간인 공항화물청사역 인근에서 인천공항제2터미널역까지 8.8㎞ 구간을 공항철도와 GTX-D를 직결·공용하면 GTX-D 사업비용을 7500억원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추후 GTX-D와 제2공항철도의 노선 공용도 할 수 있다”며 “현재 제2공항철도는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성(B/C)이 0.75로 도출돼 사업기준인 1.0에 미달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가 제안한 GTX-D,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연계사업 위치도. (자료 =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 제공)


공동대표들은 “본 제안에 따라 GTX-D와 제2공항철도 노선이 중복되는 구간인 영종하늘도시 인근에서 공항화물청사역까지 8.7㎞ 구간의 두 노선을 공용하면 제2공항철도의 사업비용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추후 제2공항철도의 사업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영종,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 활성화, 수도권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횡축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서울 의존성 억제·수요 분산을 위해서도 GTX-D와 서울 2호선 청라연장 연계사업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본 제안이 적극 검토돼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인천공항행 GTX-D와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이 반드시 반영되길 바란다”며 “인천시와 정치권이 철도교통 공약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제안사항이 전부 반영되면 인천공항행 GTX-D 노선의 건설비용을 최소 1조65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루원시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중구 영종시민연합 등 3개 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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