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치르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당외 인사들을 경선에 참여시기키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본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는 데 대해 공천관리위원들과 의견을 모아갈 예정이다”며 “그렇게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예비 경선의 경우 여론조사와 당원 비율을 8대 2로 할지, 7대 3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본경선 여론 80%·당원 20%의 경선 룰를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뒤집은 셈이다.
이는, 인지도는 높지만 국민의힘 내 기반이 없는 당외 인사들이 불이익 없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은 제1 야당으로서 야권 후보의 단일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후보 등록 일정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공고 1월 15일~1월 17일 △서류접수 1월 18일~1월 21일 △서류심사 1월 22일~1월 27일 △예비경선후보자 발표 1월 28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