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면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

18일 페이스북 "포퓰리스트 넘어선 사기집단"
  • 등록 2020-09-18 오후 6:05:44

    수정 2020-09-18 오후 6:05:44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에 대해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소비지원금 지급안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본소득을 하위소득자에게만 지급하는 짝퉁기본소득으로 만든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연구를 비판한 이 지사를 향해 “이 희대의 포퓰리스트는 자기 맘에 안 들면 학자건 언론이건 다 때려잡으려고 한다”고 비판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골목상권을 장악한 유통재벌과 카드사 매출 일부를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바꿔 지역경제 지방경제 활성화하는 지역화폐를 옹호했다고 국민의힘이 저를 희대의 포퓰리스트라고 비방했다”며 “이재명이 희대의 포퓰리스트라면 지역화폐보다 더 진보적인 기본소득을 제1정책으로 채택한 후 하위소득자에만 지급하는 짝퉁기본소득으로 만든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썼다.

그는 “‘선거 때 무슨 말을 못하나’ ‘선거공약 다 지키면 나라 망한다’는 낯뜨거운 소리를 하면서, 65세 이상 전국민 기초연금을 주장해 표를 뺏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하위소득계층에게만 (기본소득을) 지급한 것을 포퓰리스트를 넘어선 사기집단”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아무리 합리적 보수로 분식해도 내로남불 국민배신의 부패수구 DNA는 감춰지지 않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국책 연구기관인 조세연의 연구보고서를 두고 조세연을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으로 칭하며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라면 이는 보호해야 할 학자도 연구도 아니며 청산해야 할 적폐일 뿐”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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