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목사는 “8·15집회는 국민에게 끝없이 고통을 주는 정부 패거리를 끌어내리기 위해 수백만명의 깨어 있는 자유시민들이 민주회복과 문재인 퇴진을 외친 국민저항권 행사였다”며 “정부는 집회를 단순 집회로 축소 왜곡하며 검사와 격리, 수용 등을 핑계로 대대적인 국민 검거, 체포, 연행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성토했다. 비대위 측은 “김 후보가 광화문에 나온 시민들을 ‘자신과 이웃을 숙주 삼아 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장하는 일종의 생화학 테러 집단’으로 매도했다”면서 “여당 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왜 바이러스를 퍼뜨린 중국에 대해선 침묵하는가”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8·15 집회 주최 측인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과 민중홍 태극기혁명운동본부 사무총장 및 그외 성명 불상자들을 감염병예방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죄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직장, 의료기관, 다른 종교시설 등 총 18개 시설에서 추가 전파가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총 3415명을 검사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총 739명”이라면서 “현재까지 12개 시도에서 환자 발생이 신고되고 있어 전국적인 전파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8·15 광복절 집회 참가자의 비협조로 관련 명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 경찰 등은 지난 20일부터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해 교인 명단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교회 측이 압수수색 영장을 요구하는 등 진입을 막아 명단 확보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