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관계자가 6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중국 칭다오시가 기증한 마스크 2만장과 방역용품을 대구시 관계자에 전달하고 있다.(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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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중국 정부의 지원 물품이 오는 11일부터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측은 11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방호복 1만벌, N95 마스크 10만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등을 지원한다.
앞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7일 “어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중국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김 차관보와의 면담에서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고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한국 측이 중국 측에 보내준 지지와 도움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의 지원물자가 한국 정부와 국민이 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 중국은 500만장의 마스크 수출도 허용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 설명에 따르면 하루 마스크 수요량이 6억개인데 하루 생산량은 1억6000개라고 설명했다. 자기들도 넉넉하지 않다는 뜻”이라면서 “한국이 어려울 때 도와준 특별한 관계를 감안해서 수출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또한 중국과 마스크 제조원료와 생산장비 수입 역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당국자는 “마스크 제조 원료인 MB필터도 수입할 수 있도록 알아보고 있다”면서 “생산장비도 외교적 채널을 통해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