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인공지능 관련주에 장기 투자하는 상품이 출시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7일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10년간 장기투자하는 랩과 펀드 등 상품을 5월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업은 장기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가 탄생하고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상이 본격 시작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5년간 20배 상승했고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시대를 연 애플 주가 역시 10배 이상 뛰었다.
올해는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기능을 시작한 첫 해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따라서 향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장은 무인자동차, 유전자 정보와 헬스케어, 로보틱스, 자동번역과 스마트 비서업무, 음성인식, 증강현실, 무인드론, 클라우딩 등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3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조 센터장은 “글로벌 인공지능 1등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며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는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1등 기업의 주주가 돼 4차 산업혁명의 주인이 되는 것”이라고 상품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투자 기업은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을 비롯해 페이스북,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아마존닷컴, 애플, 알리바바, IBM 등 10여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