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주가도 'UP'

불확실한 악재 보단 실적 성장에 배팅
"실적 성장에 힘입어 2년 후 시총 2배 뛸 것"
  • 등록 2015-01-15 오후 4:08:46

    수정 2015-01-15 오후 4:08:46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해 악재가 겹치며 내리막길을 탔던 호텔신라가 올 들어 반등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시에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호텔신라(008770)는 올 들어 11.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상위 10위권 상장사 가운데 겹치는 종목은 호텔신라가 유일하다. 기관은 올 들어 386억원규모의 호텔신라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36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흐름은 올 들어 호텔신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부문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이 등장하더라도 신라면세점 이익은 늘어날 것”이라며 “창이공항과 마카오공항 면세점 매출이 발생하는 데다 서울과 제주 시내점 확장에 따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캄보디아와 태국 푸껫에 진출하는 것을 반영하면 앞으로 2년간 면세점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120%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익 증가분을 반영하면 호텔신라 시가총액은 현재 4조원에서 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 주가를 억눌렀던 악재 요인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임차료 상승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며 “임차료가 올 9월부터 15% 늘어난다 해도 두자릿수 이익 증가는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시내 면세점 추가 라이선스 발급 우려도 완화됐다. 현재 확정된 것이 없는 데다 발표 일정이 연기되면서 단기 실적 전망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성준원 연구원은 “각종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 부담보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창이공항 면세점 매출 감소 우려를 키웠던 싱가포르를 찾는 중국인 여행객 수가 줄어드는 현상도 역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인 방문객 수는 다시 늘고 있다.

김윤진 연구원은 “창이공항 면세점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 4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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