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이지건설과 입수합병 본계약 체결

최종 인수대금 160억원.."시너지 효과낼 것"
  • 등록 2014-10-30 오후 3:05:06

    수정 2014-10-30 오후 3:05:06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파라곤(PARAGON)’ 브랜드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투자계약 허가서가 승인되면서 30일 이지건설(라인)과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인수대금은 160억원이며 이지건설은 인수대금 전액을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지건설은 그동안 세부실사를 거쳐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최종 인수를 의결했고, 계약금 납입을 완료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조만간 변경회생 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관계인 집회를 열어 오는 12월 중으로 인수절차를 완료 할 계획이다. 인수사로 선정된 이지건설은 중견 건설사로서 올 한해 전국적으로 1만여 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 예정이다.

1998년에 설립된 이지건설은 지난해 관계사의 매출액이 3700억원을 기록했고 납입 자본금과 이익 잉여금을 합한 자본 총계가 약 462억원에 이른다. 이지건설은 당분간 이지더원과 파라곤 브랜드를 병행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용상 이지건설 사장은 “양사의 시행과 시공 경험 등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경쟁력을 갖춘 종합건설사로 거듭날 동것”이라며 “동양건설산업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이어받은 친환경 사업 진출과 파라곤 브랜드를 활용한 서울, 수도권을 위시한 고급 아파트 진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6년의 역사를 가진 동양건설산업은 시공능력 평가순위 63위의 종합건설사다.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매출액 1조원까지 달성했지만 2011년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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