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운 기자]17일 오후 일어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현장의 인명 구조와 수색이 사고발생 18시간만인 18일 오후 3시에 마무리됐다. 현장이 수습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 원인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본원과 대구 및 부산본원 소속 13명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18일 오후부터 현장 감식에 들어갔으며 2009년 설계 및 준공 당시부터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 이후 사고가 난 체육관 건물에 대해 시공과 관리 및 인허가 과정에 대해 위법 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지방경찰청은 50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경주경찰서에 설치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18일 오전 사고 현장을 찾은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의 후속 대책으로 붕괴된 체육관과 동일한 공법으로 지어진 연면적 1천㎡ 이상 샌드위치 패널 건물 3512곳에 대한 제설작업과 함께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경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사고로 사망 10명(여성 7명, 남성 3명)과 부상 105명(중상 2명 경상 103명)으로 최종 집계했다. 사망자 신원은 부산외국어대학교 신입생 6명과 재학생 3명,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다. 희생자에 대한 합동분양소는 부산외국어대와 경주 황성실내체육관 두 곳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