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천장 깼다"…월드컵 사상 첫 '여성 심판' 등장

92년 만에 첫 월드컵 여성 심판 경기 나서
프라파흐, 리그앙·UCL 이어 월드컵 정복
  • 등록 2022-11-23 오후 5:15:41

    수정 2022-11-23 오후 5:16:38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프랑스의 한 여성 축구 심판이 월드컵 사상 최초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카타르 월드컵 대기심으로 나선 모습.(사진=SRF 홈페이지 캡처)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 축구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흐(39)는 이날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 멕시코의 경기에서 대기심으로 그라운드 위에 섰다. 여성 심판이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선 것은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이다.

프라파흐는 이날 경기에서 4명의 심판진(주심 1명·부심 2명·대기심 1명) 중 대기심으로 경기에 나섰다. 축구 대기심은 경기장 밖 선수단 벤치 사이에 위치한 중앙선 옆에서 선수 교체를 담당하는 등 주심과 부심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다. 프라파흐를 포함한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의 여성 심판이 경기장에 나설 전망이다. 여성 주심 명단엔 프라파흐,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미(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여성 부심엔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이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 기용된 총 심판 수는 129명(주심 36명·부심 69명·비디오 판독 심판 24명)이다.

프라파흐는 이번 월드컵 전부터 여성 심판으로서 줄곧 새 역사를 써왔다. 그는 200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11년 프랑스 3부 리그에서 시작해 2019년 여성 최초로 프랑스 리그 1(리그앙) 심판을 맡았다. 2020년엔 또다시 여성 최초로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주심으로 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심판을 맡은 스테파니 프라파르.(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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