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건강상태 우려…주치의들 "의료적 관찰 필요"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서 머물러…버킹엄궁은 "안정적"
이틀 전 트러스 새 총리 임명 행사 치른 후 상태 악화
찰스 왕자 급히 여왕 찾아…윌리엄 왕세손도 이동 중
  • 등록 2022-09-08 오후 9:38:05

    수정 2022-09-08 오후 9:38:05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엘리자베스 2세(96·사진)의 주치의들이 여왕의 건강상태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고 버킹엄궁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찰스 왕자 등 왕실 직계 가족들이 황급히 여왕을 찾을 정도다.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주치의들은 “여왕은 의료적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소견을 말했다. 이와 관련, 버킹엄궁은 “여왕은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부연했다. 밸모럴성은 통상 여왕이 여름을 보내는 곳이다. 다만, 엘리자베스 여왕의 정확하고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틀 전인 6일까지 공식 업무를 수행했다.

여왕은 밸모럴성에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의 사임을 보고받았으며,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를 임명하는 행사까지 무난히 치렀다. 그러나 주치의들이 7일 여왕에게 휴식을 취하라는 권고를 내렸고 이날 일정을 취소했었다.

여왕의 건강 상태를 통보받은 찰스 왕자는 현재 밸모럴성에 도착했다. 윌리엄 왕세손도 여왕에게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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