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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추가로 대응할 내용 있으면 내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라”면서 양측이 추가로 제출한 자료를 포함해 오는 21일 오후 중으로 결정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유튜브방송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와 최근 6개월간 총 7시간 43분가량 통화했고, 해당 기자는 녹취록을 MBC에 제보하고 공개했다. 김씨의 녹취록을 공개하지 말라는 가처분 신청은 MBC와 열린공감TV에도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서울의소리는 직접 취재를 진행한 기자가 소속된 유튜브 채널인데다, 녹취록 원본파일을 보유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53회에 걸쳐 7시간 43분 동안 통화한 건 사적대화라 가능한 분량이다. 김씨가 통화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사적대화이기 때문”이라며 “정상적인 취재과정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했다.
앞선 두 차례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은 녹취록 공개를 일부 인용한 바 있다. MBC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서울서부지법은 수사 중인 사안이나 사생활 관련 내용, 사적 대화 등을 제외한 부분은 방송해도 된다고 결정했다. 이에 MBC는 지난 16일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통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후 MBC가 공개하지 않은 통화 내용을 공개한 유튜브 ‘열린공감TV’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녹취 대부분을 보도해도 된다고 허용했다. 재판부는 “김씨 가족의 사생활에만 관련된 내용이 있다면 그 부분은 보도해선 안 되고, 그 외 내용은 보도해도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