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대장 게실염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며 “의사는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견을 밝혔고, 염증이 조절되는 대로 퇴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게실염은 대장의 벽에 생기는 주머니에 오염물질이 쌓여 심한 복통과 설사, 오한, 통증 등을 일으키는 대장질환이다.
이날 오후 한때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위독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현대차그룹은 개인정보 관계로 입원 시기나 병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999년 3월부터 경영총괄 업무 등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총 6번의 연임을 통해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했다. 현재 정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다. 정 회장이 ‘책임경영’의 상징인 등기임원에서는 물러나지만, 회장 역할은 지속적으로 맡아 그룹 경영의 주요 사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담당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