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사장은 주주 서한에서 “올해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어나가는 한편 경영 성과의 주주 환원 등 주주 친화 경영을 한층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장 사장은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지주회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고 그것이 곧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이루는 방안”이라며 기존 사업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transformation)와 급변하는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주 서한에는 SK㈜ 성장 사업의 2019년 주요 성과도 담겼다. 먼저 SK바이오팜은 독자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유럽 기술 수출을 통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 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2017년 투자한 글로벌 물류센터업체 ESR은 작년 홍콩 증시에 상장되면서 투자 금액 대비 두 배의 가치를 인정 받는 등 시딩(Seeding) 투자영역에서도 성과를 이뤘다.
사회적 가치와 관련해, 장 사장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위해 창출하는 가치로, SK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단순한 구호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경영 체계 전반의 과감한 혁신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 사장은 “SK바이오팜 상장 및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주주 환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갈 것”이라며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하는 주주 환원 정책 방향도 재확인했다.
SK㈜는 지난 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년과 동일하게 주당 5000원의 배당을 유지했고 9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한 바 있다. 앞으로도 자회사로부터 얻는 배당 수익을 기본으로, 투자 이익 실현 시 그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공유하는 적극적이면서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