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압타바이오는 지난 28~2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3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982개 기관이 참여해 856.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희망공모가 밴드(2만1000~2만5000원) 상단을 넘어 3만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함에 따라 공모금액은 654억원으로 확정됐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30.5%에 달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압타바이오는 ‘녹스(NOX) 저해제 발굴’ 및 ‘압타-DC’ 플랫폼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7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녹스 저해제 발굴 플랫폼은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로, 체내에 존재하는 7가지 녹스 효소를 조절해 당뇨합병증을 치료하는 것이다. 압타-DC 플랫폼은 난치성 항암치료제 개발을 대상으로 한다.
회사는 삼진제약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 혈액암 치료제 압타-16과 지난해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에도 2016년 췌장암 치료제 압타-12를 기술이전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직후 파이프라인별 임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기술이전 진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2건의 기술이전을 추가해 누적 총 5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자금은 녹스 저해제 발굴 플랫폼과 압타-DC 플랫폼 후보물질 임상시험 및 신약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압타바이오는 오는 6월 12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