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황금연휴에 들뜨는 여행株

추석연휴,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최장 10일 달해
"해외여행 수요증가..여행주, 3·4분기 실적개선 기대"
  • 등록 2017-09-06 오후 4:05:51

    수정 2017-09-06 오후 4:05:5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장 열흘에 이르는 10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여행주(株)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여행수요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49%(400원) 오른 8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모두투어(080160)는 전날보다 0.38%(100원) 상승한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최근 주가가 신통치 않았던 여행주들이 반등할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가운데 올해 추석연휴가 이달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최장 10일에 달하면서 여행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덕분이다.

시장에서는 추석 명절 수혜주로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를 꼽고 있다. 기존 성수기 수요 일부가 추석 연휴로 이연되면서 3분기보다는 4분기에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평균 여행 횟수는 아직까지 대략 1회에 불과하다”며 “여가 선호 현상이 확대되고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간에 머물러있다”고 말했다. 이어 “활용 가능한 휴일이 증가하고 LCC 취항 증가에 따른 여행 비용 감소 등으로 해외 여행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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