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이민제는 외국인들이 5억원 이상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엘시티의 경우 5억원 이상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납부하면 거주자격(F-2)을 받고 투자 상태를 5년간 유지한 채 잔금을 모두 납부해 소유권을 이전 받으면 영주권(F-5)을 받게 된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달 15일 전시관을 오픈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가 선착순 계약 시작 보름 여만에 중국인 3가구, 미국인 1가구, 캐나다인 1가구, 일본인 1가구 등 총 6가구 외국인 계약을 유치했다. 분양금액으로 치면 약 15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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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PFV는 외국인 중 부동산투자이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상하이 마케팅 사무소를 운영했다.
서휘석 엘시티 해외마케팅본부 차장은 “오는 10월까지 외국인 50여 가구, 10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그간 레지던스에 청약의향을 갖고 엘시티와 관계를 이어온 외국인의 숫자가 220여명에 달하므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일, ‘엘시티 더 레지던스’ 전시관을 방문한 상하이에 거주하는 선쥔메이(61)씨는 “세계 여러 나라의 해변 휴양지를 다녀 봤는데, 그 중에서 해운대가 가장 맘에 든다. 공기도 깨끗하고, 자연환경도 좋고, 주변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며 “2년 전부터 엘시티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투자이민제 상품이 나와 가족과 함께 와서 계약하게 됐다”며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엘시티는 현재 약 1000명에 달하는 기술인력과 근로자들이 투입되어 전체 공정의 15% 정도까지 차질 없이 진척됐다. 3개의 타워 중 101층 랜드마크타워는 지상 5층, 85층 주거타워 2개동 중 가운데 있는 B동이 지상 7층, A동이 지상 3층까지 골조공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