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인당 25만원씩 지급을 약속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회복 지원금 공약을 비판했다.
|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 (사진=뉴스1) |
|
허 위원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물가’를 잡자고 말하면서 ‘돈을 풀자고’ 말한다”며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일 때는 긴축해야 한다고 이구동성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국민 전체에 13조원을 풀면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인플레 현상이 불 보듯 뻔해 국민은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박두만(송강호 분)의 “살인마는 반드시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는 대사를 언급했다.
허 위원장은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보름여 앞둔 시점에 ‘긴급재난생계지원금’ 100만원 지급(4인 가구 기준)을 발표했다”며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전 국민 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공약해 180석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대승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쩜 이렇게 발표 시기가 같고 금액도 같을 수 있냐”고 물었다. 이 대표가 민생회복 지원금 공약을 발표한 때는 선거를 보름여 앞둔 시점이고 4인 가구 기준 총 100만원이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허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인가, 자신의 방탄인가?”라고 따지며 “만약 국민이라면 즉각 ‘1인당 지원금 25만원 지급’ 제안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