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내달 27~31일 '백조의 호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은 2024년 첫 정기공연 ‘백조의 호수’를 오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중 오딜 역 조연재(오른쪽), 지그프리트 역 박종석의 공연 장면. (사진=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거장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이다.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올해 10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국립발레단 대표 클래식 레퍼토리다.

이번 공연은 지난달 30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주말 공연 약 3000여 석이 전부 매진됐다. 평일 공연 또한 91%의 예매율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발레리나 24명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백조 군무, 가녀린 백조 오데트와 요염한 흑조 오딜을 1인 2역으로 소화하는 발레리나의 역량이 작품의 성패를 판가름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에선 국립발레단 간판 수석무용수 박슬기를 비롯해 차세대 스타 조연재, 심현희가 주역으로 나선다.

특히 조연재는 지난 1월 국립발레단 자체 승급에서 이례적으로 2단계 승급해 드미 솔리스트에서 솔리스트로 오른 국립발레단 차세대 주역이다. 2022년 ‘백조의 호수’에서 오데트·오딜 역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뒤 지난해 국립발레단 모든 레퍼토리에서 주역을 맡은 바 있다.

지그프리트 역은 허서명, 박종석, 하지석, 로트바트르 역은 이재우, 김기완, 변성완이 맡는다. 티켓 가격 5000~10만원. LG아트센터, 인터파크, 예스24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