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신년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끊임없는 배움의 자세로 회사뿐만 아니라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지난 5일부터 사흘간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미래전략회의를 갖고 “새해를 맞아 여기에서 논의했던 전략을 어떻게 전술로 풀어 HDC의 성장을 이끌지 고민해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회장,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정경구 HDC 지주사 대표 등 전 계열사 대표가 참석했다. 각 사의 현안을 공유하고 신사업 육성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한 비전과 목표를 공유했다. 이어 HDC그룹 각 계열사 대표들은 그룹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리딩하는 종합금융부동산그룹으로 도약하자는데 뜻을 함께했다.
| HDC그룹 정몽규 회장이 지난 6일 오크밸리 성문안GC 현장을 그룹사 대표들과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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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이 신년 첫 미래전략회의 장소로 오크밸리를 선정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오크밸리는 HDC리조트가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과 운영에 HDC현산, 호텔HDC, HDC랩스 등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HDC그룹은 올해에도 종합금융부동산그룹으로서의 비전과 온리원 최강 디벨로퍼로서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HDC현산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은 올해 말 착공 예정으로 HDC랩스, HDC자산운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수주한 잠실 MICE 사업에도 HDC현산 뿐만 아니라 HDC랩스, HDC자산운용, HDC아이파크몰 등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DC그룹은 통영에코파워와 부산컨테이널터미널 등을 통해 각각 발전사업과 물류사업을 진행 중이다.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1012MW급 발전기를 갖춘 복합화력발전소로 건설 운영하는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 착공해 2024년 운영개시를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5만 톤급 컨테이너 3개 선석과 축구장 100개 크기의 배후부지로 조성되는 부산신항 2-4단계 터미널은 올해 5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