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로 간판 교체 앞둔 LG상사, 신사업 진출 가속화

신사업 추진 투자기획 전문가 채용
청정에너지·자원순환 등 분야 명시
"ESG 관점서 다양한 사업기회 모색"
  • 등록 2021-06-23 오후 4:23:31

    수정 2021-06-23 오후 9:22:5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X그룹에 편입된 데 이어 LX인터내셔널로의 사명 변경을 앞둔 LG상사가 신사업 진출에 속도 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001120)는 신사업을 추진할 투자기획 전문가를 경력 직원으로 뽑고 있다. 신사업 분야에 대한 사업 통찰력과 시장 이해도가 높은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나 대기업 인수합병(M&A), 사모펀드(PEF)·투자은행(IB) 경력을 우대해 향후 M&A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LG상사가 추진하는 신사업 분야로는 △청정에너지 △자원순환·폐기물 △복합물류·부동산리츠 등이 제시됐다. LG상사가 투자기획팀 인력을 상시 충원해왔지만 대상 분야를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상사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니켈 등 이차전지(배터리) 원료 광물,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등 친환경 분야와 헬스케어, 디지털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상사가 추진하는 신사업 분야에 청정에너지과 자원순환·폐기물 등이 포함되면서 LG상사의 탈석탄 흐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가 석탄 관련 업체에 투자를 제한하는 등 ESG 경영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LG상사의 석탄을 포함한 에너지·팜사업부문 매출액은 전체 11.4%를 차지했다.

LG상사는 당장 석탄사업을 중단하기보다 니켈을 포함한 배터리 소재 등에 투자하면서 단계적으로 석탄사업 비중을 축소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에 투자하려 LG화학·포스코·중국 화유홀딩과 조성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경력 채용은 LG상사가 LX그룹 편입 이후 핵심 계열사로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상사는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LX인터내셔널로 사명도 바꾼다.

앞서 지난 3월 LG상사는 정기 주총에서 정관 내 사업목적에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 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 경제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의료검사, 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 △관광업 및 숙박업 등 7개를 추가했다. LG상사가 사업 목적을 추가하려 정관을 바꾼 것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LG상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는 GAM 석탄 광산. (사진=LG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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