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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인천 미추홀뉴타운 첫 사업지로 주목 받은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복합단지의 경우 평균 6.64대 1의 청약률을 보이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올해 분양한 3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경쟁률 27.03대 1을 기록했으며 ‘춘천파크자이’도 17.31대 1로 1순위 마감을 하며 두 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발맞춰 건설사들도 비규제지역 내 아파트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에 ‘힐스테이트 감삼’을 이번 달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감삼동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전매제한 등에서 인근 규제지역인 수성구보다 자유롭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4개동으로 총 559세대로 아파트는 391세대, 오피스텔은 168실 규모로 공급한다.
신세계건설도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 260-7번지에 짓는 ‘빌리브 트레비체’를 이번 달에 일반분양 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136~205㎡ 총 122가구다.
수도권에서도 비규제지역의 분양이 대기 중이다. 중흥건설은 파주 운정 신도시에 이번 달 중으로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동으로 전용면적 59㎡~84㎡ 총 1262세대 규모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했다. 특히 2023년 개통예정인 GTX 노선의 운정역 역세권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도 이번 달 내로 포스코건설과 롯데가 ‘주안 캐슬앤더샵’(1856가구, 일반분양 83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 분양업체의 한 관계자는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새로운 주거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들이 규제지역 내 청약이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요건이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내집마련의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심해질수록 입지조건 등이 좋은 비규제지역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