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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금강과 낙동강의 녹조로 생태계 파괴와 식수 위생에 대한 우려가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가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언급한 아랄해는 1960년대에 구소련이 농지를 넓히기 위해 아랄해로 유입되는 강을 메웠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다. 연간 4만 톤의 어획량을 올리던 아랄해는 사막으로 변했고, 농지는 염분피해로 쓸모없는 땅이 돼버렸다. 이 총리는 반대의 시책을 편 인도 사례도 꼽았다. 1985년에 최악의 가뭄을 맞은 인도 라자스탄은 토양과 산림을 복원했고, 그 결과로 가뭄의 고민도 해결했다.
그는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겠다”면서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10개 보를 시범적으로 개방했다. 그 효과를 분석해서 올해 안에 전체 16개 보의 개방 등 처리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 통합 물관리를 추진하겠다”면서 “물관리 일원화 법안을 국회가 처리해 주시는 대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반을 마련해서 유역 단위 물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절수와 담수화 같은 수량 확보, 오염방지와 정화 같은 수질 개선, 상하수도 시설과 하수처리를 포함한 물의 효율 제고, 가뭄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는 재난 대처 등 물산업과 행정의 여지는 상상보다 넓다”면서 “물산업에 정부가 민간의 노력을 지원하면서 정부 스스로도 선도적 유인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