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규모 선수단 파견… 체류비 지원은 얼마나?

  • 등록 2018-01-18 오후 3:27:52

    수정 2018-01-18 오후 3:27:52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선수단이 동반 입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400여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하면서, 체류비 부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7일 브리핑에서 비용 부담 관련 질문에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기본적으로 올림픽과 직접 관련되는 부분은 올림픽 규정과 범위 내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을 감안하면 올림픽 경기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비용은 IOC가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IOC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비용을 지원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수단 이외에 고위급 대표단, 응원단 등의 체류비는 남측 정부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 실무회담 공동보도문에도 ‘남측이 북측 대표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다’는 표현이 들어가 있고, 과거에도 북한 대표단 체류비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해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에 정부는 모두 13억여원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에는 9억원 정도를 지원했으나, 북한이 2억3000만원을 체류비로 지불해 최종적으로 5억원 정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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