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은 19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대전과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 녹조발생으로 수돗물 안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올해 16년 만에 최악의 녹조 사태를 겪고 있는 대청호는 지난 7월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것을 시작으로 8월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가 다시 지난달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문의와 추동 등 대청호 일원에 아직까지 ‘관심’ 단계가 발령돼 지속되고 있다.
박 의원은 “대청호의 녹조사태는 올해 갑자기 발생한 일이 아니라 2014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매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수자원공사 등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국의 37개 댐 중 거의 매년 녹조가 발생한 곳은 대청댐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면서 “상시 영양염류 저감을 위한 하수처리를 강화하고, 비점오염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최근 가뭄 등 물부족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대전·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의 관광 자원화보다 수질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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