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014820)는 전 거래일 대비 8.50% 오른 6만8900원에 마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1월2일) 대비 무려 주가가 180%나 상승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종합포장재 전문업체로 작년부터 올 1분기까지 2만~3만원대의 평범한 주가 곡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2분기 들어 음식료 산업의 외형이 성장할 수록 포장재의 매출이 성장하는데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3년 대한은박지, 작년 한진피앤씨, 테크팩솔루션, 탈로파시스템즈 등 포장재 회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알미늄 포일, 파우치, 필름·판지상자, 유리병·캔·페트, 참치캔 등 각종 포장재 생산을 모두 소화 가능하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GDP 수준이 높아질 수록 포장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1인 가구수가 증가하면서 고마진 포장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동원시스템즈는 네 차례 인수를 통해 중간재 대량 공급으로 마진율을 올릴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 관련주로 분류되는 iMBC(052220)도 최근 유통 분야에서 눈여겨 볼 종목으로 꼽힌다. 지상파 방송사 MBC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이 본업이지만 해외 직접구매 시장에 진출하면서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18일 iMBC는 장중 거래가 폭등, 상한가로 직행하며 638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인수한 해외 직구 대행업체 ‘아이포터’를 통한 신사업이 기대를 받고 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내복지상품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지웰페어(090850)도 최근 중국 하이닝중국피혁성주식유한공사와 중국 역직구 합자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면서 한 달 전보다 주가가 146% 뛰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마스크팩이 인기를 끌며 단숨에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한 산성앨엔에스(016100)의 경우처럼 소비재, 유통 분야의 숨은 종목 찾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소비재와 유통의 형태가 워낙 다양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쪽에서 수혜를 입는 종목이 나올 수 있다”며 “관련 시장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면 괜찮은 종목을 저가에 사둘 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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