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사가 올해 3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0%를 모두 넘겼다. 케이뱅크가 34.5%를 달성하며 3사 중 가장 비중이 높았고, 대출 규모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았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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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323410),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뱅 3사는 올해 3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금융당국 목표치인 30%를 모두 넘겼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4.5%를 기록하며 인뱅 3사 중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는 2023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상승하고, 직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케이뱅크가 올해 1~3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8806억원으로, 2017년 4월 출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총 6조8806억원이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 3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34.5%로 이전 분기보다 상승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포용금융 실천 노력의 결과로, 앞으로도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상품과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고도화된 CSS를 활용해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카카오뱅크였다. 올해 3분기까지 9개월간 카카오뱅크가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한다. 3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3%를 기록하며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 이에 3분기에 인뱅 3사 전체가 공급한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절반 이상은 카카오뱅크가 담당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어려워진 취약계층인 중·저신용자들이 금융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도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3.8%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300억원 규모를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줬다. 특히 토스뱅크이 광주은행과 협업한 ‘함께대출’은 올 3분기 기준 출시 1개월 여 만에 400억원을 공급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거시경제의 불안정성 지속, 제한적인 여신 포트폴리오 등 토스뱅크가 처한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지만 그 속에서도 포용금융이라는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 토스뱅크는 노력해 왔다“며 “높은 수준의 포용금융을 달성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인터넷은행 본연의 역할을 지속가능한 포용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