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선을 하회했다. 달러화 강세가 완화되고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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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2.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6원 내린 1379.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내린 1381.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79.8원) 기준으로는 1.2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3분기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고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 경제 지표 혼조에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0일(현지시간) 저녁 8시 34분 기준 104.13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 강세와 맞물려 달러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위안화는 소폭 강세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