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2일 자사주 320만9009주를 주당 83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총 취득 규모는 2조6634억원이며,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형진 영풍 고문 |
|
이번 자사주 취득을 위한 공개매수는 베인캐피탈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공개매수 기한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로, 취득예정주식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15.5%다.
공개매수 기간 중 전체 응모주식수가 취득예정주식수(합산)에 미달할 경우에는 회사와 베인캐피탈이 각 취득예정주식수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하고, 전체 응모주식수가 발행주식총수의 약 5.87%에 미달할 경우엔 고려아연과 베인은 취득하지 않을 수 있다. 또 단수주가 발생하는 경우 소수점 이하는 절상해 베인캐피탈이 1주 더 매수한다.
또 전체 응모주식수가 취득예정수량(합산)을 초과하는 경우 그 한도 범위 내에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각 취득예정주식수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한다.
고려아연은 이날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금융기관차입 1조7000억원과 사모사채 1억원을 발행하면서 총 2조7000억원을 단기 차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차입으로 회사의 총 단기차입금은 1조5888억원에서 4조2888억원으로 늘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영풍과 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한편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6조986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