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 남성에 짓눌려.. 10살 푸들, 학대에 이빨까지 빠졌다"

"반려견 유치원 보냈다가 학대당해"
동물권단체 케어, SNS에 고발글 게시
유치원 측 "반려견 행동 교정일 뿐 가혹행위 아냐"
  • 등록 2024-08-05 오후 8:23:31

    수정 2024-08-05 오후 9:33:03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반려견 유치원에서 10살 푸들이 훈련사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에 ‘반려견 유치원의 동물학대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학대 정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케어)
케어 측은 “10살 푸들, 3.5㎏ 마루는 유치원에서 원장인 82㎏ 거구의 남성으로부터 13분 이상 학대를 당했다”며 “등원한 반려견들에게 포스트잇을 얼굴에 붙이는 놀이를 시도하던 중 마루가 이를 거부하자 몸으로 마루를 짓누르는 행위를 14분이나 하여 마루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공포,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루는 심한 압박으로 인한 고통과 죽을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인해 똥을 지리고 결국 피를 흘리며 치아 하나가 빠져버리는 상해를 입었다”고도 했다.

이에 유치원 측은 “보호자와 충분히 소통하고 커리큘럼에 대한 동의도 받았다”며 “입질 등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반려견에게 행동 교정을 진행한 것이지 가혹행위와 폭행을 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교육과정에 의해 반려견이 다친 것에 대해 치료비와 여러 가지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300만 원이라는 과한 금액을 고집하며 주지 않을 시 당사에 손해를 끼치겠다고 엄포를 놓는 보호자의 요구는 과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상 속 목을 조르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에 대해선 “턱 아래를 고정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훈육 도중 아이의 훈육을 멈추게 된다면 아이의 부정적인 행동은 버릇이 돼 더 강해질 거다. 입질했을 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가만히 놔두었다면 마루가 다른 아이들에게 입질하게 되겠다 싶어 훈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케어 측은 다시 한번 입장문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동의나 안내, 교육에 대한 동의도 당초 없었다고 한다”며 반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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